카메라 장비병과 사진후편집에 관하여
- DILETTANTE
- 2020년 10월 11일
- 2분 분량
제가 카메라 장비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아직은 학생 신분이라 돈을 버는 입장도 아닌데 말이죠.
물론 이전에 회사를 다니면서 모아둔 돈이 조금 있어서 돈을 쌓아둘 바에는 카메라에 재테크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옳다는 자기합리화 또는 변명소리가 제 마음속에서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지금 저는 올림푸스 마이타니 디자이너의 작품에 완전히 사랑에 빠져버린 상태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올림푸스 트립35도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고 현재는 올림푸스 OM-1을 가지고 싶습니다.


이 아름다운 카메라 외관을 보세요. 따뜻한 햇빛 색감의 렌즈 결과물도 훌륭합니다.
너무나도 가지고 싶지만 분명 올림푸스 트립35를 구매할 때에도 몇 년간 이 아이만 데리고 다닐 것이라 다짐하였습니다. 그 흥분은 얼마 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참입니다. 세상에 카메라는 많고 또다시 이런 흥분과 다른 것으로의 관심이 반복될 것이죠. 이게 바로 카메라 장비병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림푸스 트립35도 작고 휴대성도 좋으면서 주이코렌즈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저같은 입문자에게 훌륭한 카메라입니다. 언제든 가방 속에 쏙 넣고 기회를 포착할 때 얼른 꺼내서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카메라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고 했죠. 그래서 이 장비병의 뿌리를 뽑기로 다짐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 결정은 사진 후보정 편집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카메라 자체의 아름다운 외관에 반해서 가지고 싶은 마음은 한 달이면 사라지기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직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지만 처음과 같지는 않지요. 대신에 사진을 연주하는 것에 열정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포토샵 라이트룸 어플을 깔고 보정을 시도해보았습니다. 특유의 따뜻한 색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의 머릿 속에 존재하는 이상을 표현해보고자 했습니다.
저의 첫 사진 편집 결과물입니다.
딱 봐도 왼쪽이 편집 전, 오른쪽이 편집 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입니다. 당분간은 카메라 장비병은 근절하고 제 올림푸스 트립35와 많은 사진을 남겨야겠습니다. 아직은 입문자라 목측식 카메라에도 완벽히 적응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물론 앞으로 레인지파인더와 SLR카메라 모두 사용하고 싶습니다. 완전히 제 손으로 조작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아직 저에겐 남은 세월이 많으니 천천히 늘려나가면 되는 것이겠죠? 쉽게 얻은 것은 쉽게 흥미를 잃기 마련이니까요. 사진 구도와 빛의 사용부터 천천히 공부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후보정도 저만의 이상을 표현하는 과정이니 마음껏 활용하도록 해야겠어요.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저의 지름신을 불러일으킬 의견이 있으시거나 저의 다짐을 응원하시는 분들 누구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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